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에서 장윤정은 “방송이 점점 부담스러운데 어떡하죠?” 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유명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녀를 둘러싼 최근의 화제들을 침착하게 풀어놓았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가수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과 MBC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후 연습생으로만 세월을 보냈던 일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가슴 아팠던 사연 등을 처음 공개했는데요. 그동안 무릎팍에 출연했던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가슴 아픈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울지 않고 아주 차분하게 털어놓는 그녀의 씩씩한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띈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장윤정은 이날 노홍철과 결별한 이유와 심경 및 그 일과 수반된 각종 루머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풀어놓았습니다. 강호동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
방송사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예능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하고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가운데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나홀로 방송을 강행하며, 방송 중 자막으로만 천안함 속보를 전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난은 이틀이 지난 지금도 각종 언론 매체와 관련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같은 시간 때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달했던 복싱 특집을 재방송했고, KBS 2TV는 '천하무적 토요일'은 특집다큐멘터리 '동물의 건축술'로 대체되었으며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역시 결방되었습니다. 특히 ‘무한도전’은 방송 당시 예능이지만 웃음보단 희망과 감동에 초점을 맞추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탈북소녀 복서 최현미 선수의 경기편을 ..
생존을 위한 107 대 7, 이것은 무협영화에서 주인공과 놈들의 대결구도가 아닙니다. 바로 '1박 2일' 잠자리를 놓고 벌이는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치열한 생존 게임에서의 대결 구도입니다. 28일 방영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107명의 스태프와 잠자리 복불복 경기가 연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1박2일'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은 제기차기, 족구, 병뚜껑 멀리 보내기 등 세 경기를 통해 생존을 건 치열한 게임을 펼쳤습니다. 그야말로 경기는 접전이었는데요. 제기차기로 진행된 첫 대결에서는 MC몽이 무려 37개를 성공하는 대활약 끝에 연기자들에게 승리가 돌아가며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실내취침의 행복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경기인 족구에서 최정의 멤버를 투입..
일요일 저녁 방송되는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 3일과 10일 방송된 '집으로'편은 6명의 멤버들이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되찾고자 할머니,할아버지들이 계시는 경북 영양 기산리를 방문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1박 2일을 함께 보내는 그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휴대폰 조차 터지지 않는 곳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함께 게임 즐기고 얘기꽃을 피우는 멤버들의 모습은 진정한 '세대교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로 감동이 있으면 재미가 없다는 공식의 오류를 제대로 증명을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비슷한 설정과 제작의도에 조금은 벗어난 진행, 그리고 복불복 벌칙의 가학성 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아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1박 2일'이 올해들면서 다양한 시도와 ..
19일 방영된 '1박 2일'에서는 '같이 가자. 친구야'라는 제목으로 멤버들의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갔는데요. '1박 2일' 멤버들을 능가하는 이들의 개성에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MC몽은 자신의 중학교 동창인 전희승 씨와 카이스트 출신의 김정환씨, 김C는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씨, 강호동은 후배 박광씨, 이승기는 초등학교 동창 민경환씨, 이수근은 레크레이션 강사 신명선씨, 은지원은 작곡가 이근수 씨를 초대했습니다. 노홍철을 생각나게 하는 파격 패션의 강호동의 후배 박광씨, 김C보다 더 과묵한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등 멤버들을 제외하고 친구들로만 방송을 해도 괜찮은 오락 프로 하나 나올듯한 이들의 개성은 여행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두각되었습니다. 친구들이라도 예외일 ..
매년 천만 명 이상이 해외로 여행가는 이 시대에 산촌으로 농촌으로 대한민국의 산하를 소개하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려 했던 "1박 2일"이 회를 거듭하면서 그 기획의도를 벗어나 많은 이들의 걱정과 비판을 받아왔었는데요. 하지만 15일 방영된 1박 2일 '제주도 편'은 이런 시청자들의 걱정을 한 번에 없애준 그야말로 1박 2일이 지향해야 할 모범답안을 보여준 듯합니다. 제주도 최저가 여행이란 컨셉으로 지난주에 이어 방영된 1박2일은 지금까지 즐겨 다뤘던 소재들과 여행지의 다양한 정보들을 모두다 적절하게 잘 조화시켜 운영의 미와 웃음을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협재해수욕장까지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을 시작으로 저렴한 여행을 위해 게스트 하우스에 베이스 캠프를 꾸리고 저녁 식..
약 15만 명의 신청인원 중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여섯 팀의 시청자들과 함께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이 지난주에 이어 2편으로 구성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역대 최대의 물량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1박 2일'이 끝나자 수없이 쏟아지는 블로그를 포함한 각종 매체의 호평 속에 개인적으로는 2%부족했다 생각한 몇 가지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1. 드림팀의 진짜 이야기를 외면한 1박 2일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참가자 선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팀은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유도부 팀, 늦깎이 여고생 팀, 8공주8사위 팀, 행복한 싱글맘 팀, 남자 간호사 팀, 국립국악고 무용과 팀의 총 여..
1박 2일에 대한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산하를 누비며 그곳의 멋과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려 했던 본래 취지와는 어긋나면서인데요. 1박 2일 어떤 프로그램이었습니까? 아름다운 농촌과 산촌의 현장을 체험하면서 그곳에 터를 잡고 있던 사람들의 일상에 동화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던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까? 거친 파도에 밀려오는 뱃멀미를 이겨가며 혹한 직업을 몸소 체험하고 고통과 눈물과 그리고 웃음을 제재로 전달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1박 2일이 출연진들을 이러한 고생길로 내몰아야만 근본 취지에 맞느냐는 반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최근 방영분을 보면 일상의 자연스러운 체험보다는 좀 더 강렬한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제작진이 먼저 나서 출연진들을 혹사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