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았던 MBC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이 휴먼 버라이어티로 탈바꿈하여 6일 저녁 첫선을 보였습니다. 방송 직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은 MBC 일밤, 일요일 저녁 예능판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가 됩니다. 1. 끝이 보이지 않았던 일밤의 추락.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대세는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입니다. SBS '패밀리가 떴다'와 KBS '1박 2일'의 2강 구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MBC '일밤'은 최근 수년 동안 수많은 코너를 양산하였지만, 별재미를 보지 못하고 간판을 내리기를 반복했었죠. 다시 부활한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일밤의 옛 영광을 끝내 부활시키지 못하고 막을 내리고서 이제 일밤의 침체는 끝이 없어 보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감각의 ..
3월1일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에서 아침식사 마련을 위해 윤종신이 대성과 윤아를 데리고 고기를 잡으러 가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요. 문제는 이 장면이 억지 설정이라는 생각이 금방 들게 할 정도로 너무 티가 났다는 것입니다. 아침식사거리를 매운탕으로 선정한 윤종신 일행이 송사리도 겨우 헤엄칠 수 있는 작은 개울가를 찾아간 것 하며 겨울 차디찬 개울가를 맨발로 들어가다 나중에서야 장화를 윤종신이 선심 쓰듯이 제공하는 모습은 보기가 애처로울 정도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안타까운 에피소드를 장장 수 시간에 걸쳐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패밀리가 또 다른 에피소드의 진행을 완료시킬 때까지 그들이 한 거라곤 중고기 두마리를 취하는 것뿐이라니…. 아무리 전날에 이어 소시의 윤아와 빅뱅의 대성간의 애틋한 무언가를..
일요일 저녁 대한민국의 산하를 찾아다니며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는 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KBS "1박2일"과 SBS "패밀리가 떴다"인데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이 프로그램들이 겨울이 되면서 작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효과를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혹독한 겨울 추위에도 야외 촬영을 해야 하는 것인데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위해서 출연진들을 너무 혹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때아닌 가학 논쟁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얘기를 정확하게 다시 표현하자면 그러지 않아도 출연자들이 가학적인 방송소재로 고생하는데 추운 겨울이라 더 안쓰럽다는 게 정답일 거 같은데요. KBS "1박2일"은 유명한 복불복 게임을 통해 일찍이 출연자들에게 견기힘든 최강 까나..
"1박 2일"이 이상합니다. 일요일 예능 불패를 이어가던 그들의 독주는 "패밀리가 떴다"이 후에 조금씩 주춤하더니 결국 이들에게 시청률마저 뒤처지는 굴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패밀리가 떴다"가 방영되기 전에 그 잘나가던 "무한도전"의 아성을 무너뜨린 "1박 2일"이지만 짧은 침체기 이후 더욱 참신한 소재들로 중무장한 "무한도전"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고전을 하고 있는 "1박 2일"의 돌파구를 "패밀리가 떴다"와 "무한도전"이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1. 초심을 잃지 마라 얼마 전 "1박2일"에서는 1주년 기념으로 "초심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그들이 처음 찾아갔던 곳으로 다시 방문하여 당시에 도움을 준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