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바람의 나라"는 우리가 잘 몰랐던 또 한 명의 고구려 영웅 "대무신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시작에 앞서 유리왕의 자식들에 대한 실제 역사 속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 참고 글 2008/09/10 - [시청각 교육/컨텐츠속 역사이야기] - [바람의나라]제대로 알면 200% 재미있는 바람의 나라 이번엔 무휼이 왕이 된 후 동부여의 대소왕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무휼의 심복 "괴유"와 "마로"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드라마와는 달리 이 두 사람은 유리왕이 죽고 나서 15세의 나이로 왕이 된 대무신왕(무휼)이 18세에 부여를 정복하기 위해 출정한 원정길에서 만난 인물들입니다. 1. 대소왕의 목을 벤 "괴유" 삼국사기에 의하면 괴유는 9척 장신에 얼굴은 희고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월화드라마 '타짜'가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25일 종영했습니다.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 이후 그 무대를 브라운관으로 옮겨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코자 했던 드라마 "타짜"는 개성강한 등장인물들의 호연과 탄탄한 줄거리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도박이라는 민감한 소재와 잔인한 폭력성이 드라마 초반부터 문제제기가 되어 15세 관람가에서 결국 19세 이상 관람가로 시청등급이 변경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습니다. 시청률 또한 기대치에 못 미쳐 15%도 채 되지 않는 시청률을 드라마 중반까지 이어가다 후반부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가시화되면서 겨우 15%를 넘기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1. 원작과는 다른 또 다른 타짜 이야기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1박 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와 냉철한 비판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사직구장"의 감동 이후로 출연진의 코디와 매니저 간의 사적인 감정만을 이슈화시켰던 "강원도 너와집 체험 편"에 이어 강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철저히 외면한 채 어설픈 뮤직 비디오 한편 찍고 온 "강촌 편", 다가올 혹한기를 대비한다는 취지에 진정한 가학의 미(?)을 제대로 살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혹한기 체험 편"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무시한채 무단횡단을 하는 1박 2일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기 충분했는데요. 이도 모자라 11월 24일 "밤낚시 체험"편은 시청자들의 걱정을 또 한 번 만들어내는 촉진제가 된 듯합니다. 1. 낚시터에서 만들어진 낚시방송 11월 24일 1박2일은 낚시터로 유명한 충청만도 예산군의 "예당..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 부탄은 남부 아시아의 중국과 인도 사이 히말라야산맥 동쪽에 있는 나라로 1907년 영국의 인정으로 군주제가 성립되었고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함에 따라 1949년 영국에 합병되었던 인도-부탄 지역을 돌려받는 대신 인도에 국방과 외교권을 위임하고 독립하였습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산악지대로 평야가 거의 없고 최근까지 인도의 보호 아래 있었으며, 티베트 문화권에 속하고 티베트와 같이 쇄국정책을 써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인도는 부탄과의 국경선에 여행 금지선을 설정하여 현재까지 외국인 입국자가 가장 적은 비경(秘境)으로 존재하고 있죠. 오래 전에 사라진 탄트라(tantra)의 사상을 간직하고 있는 ..
11월 초대장 나눠드립니다. 댓글로 요청하시면되구요... 정말로 블로깅을 하실 분들만 요청해주세요. 지난번 나눠드린 것 중 광고(18세이상)목적으로 사용하신 분들이있어서... 따라서, 24시간내에 블로그개설이 되어있지 않으면 초대장 회수예정이니 참고하시길.... (초대장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다른 분들을 위한 조치이니 회수 당하신 분들의 양해를 먼저 구합니다.) 또, 반드시 e-mail 필히 남겨주셔야 발송 가능합니다.
2008년 유일한 대하 사극 [대왕세종이] 종영되었습니다. 세종의 가장 위대한 업적인 "한글 창제"를 선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개인적으로 최근 2,3년 사이 방영된 역사물 중에는 가장 뛰어난 수작으로 꼽을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나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상을 잘 그려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종영된 많은 사극이 그러했듯 [대왕세종]도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역사왜곡의 논란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요. 사실 [대왕세종]의 역사왜곡은 다른 사극에 비해 우려할 점이 상당이 많아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S 대하사즉 [대왕세종]의 대표적인 역사 왜곡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1. 고려황실 부흥세력 이성계에 의해 망한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은 원주, 간성,삼척 등을 떠..
SBS드라마 "타짜"는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 이후 이번엔 그 무대를 브라운관으로 옮겨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초반부터 개성강한 등장인물들의 호연과 탄탄한 줄거리로 시청차들의 관심을 얻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도박이라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와 잔인한 폭력성이 드라마 초반부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타짜"도 김혜수 과감한 연기 외에 욕설과 폭력성 등으로 "18세 이상 관람 가"판정을 받았지만, 드라마 "타짜"는 현재 "15세 이상 시청가"의 비교적 낮은 등급으로 웬만한 가정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청이 가능한 형편이죠. 문제는 2시간 이내에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야만 하는 영화"타짜"보다 SBS"타짜"는 도박세계의 이면들을 너무나 디테일하게 보..
'화약 무기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최무선(崔茂宣)은 고려 말에 화약 무기를 개발해 왜구를 물리치고 우리나라 전쟁사에 있어 군사무기의 역사를 바꾼 과학자이며 무장이었습니다. 그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화약을 발명한 1370년대까지 세계에서 화약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오로지 중국밖에 없었으며 화약 제조방법 또한 극비에 부쳐 절대로 나라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하였으니 최무선은 원나라에 가서 직접 화약 제조 방법을 습득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고려를 제2의 화약보유국으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군사무기 발전사에서 찬란한 업적을 쌓은 최무선은 조선왕조가 들어선 뒤인 태조(太祖) 4년(1395년) 4월에 세상을 떠났는데 이 당시 그의 아들 최해산(崔海山)은 겨우 15세였습니다. 그가 남긴 , 과 같은 ..
본론에 앞서 김홍도의 동료이자 스승으로 알려진 김응환(金應煥)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응환은 영, 정조대에 활동한 화원으로 벼슬은 상의원별제(尙衣院別提를 역임했으며 그의 가문에서는 많은 화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김득신, 김석신, 김양신의 세 조카들을 위시하여 장한종. 이명기는 사위이고 종손 김건종과 김하종도 화원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788년(정조 12) 왕명으로 내외 금강산을 유력하면서 그림을 그렸으며 1789년 왕명으로 일본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몰래 일본에 들어가려고 떠났으나 부산에서 병을얻어 47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합니다. 김홍도는 김응환과는 달리 그의 외가가 대대로 화원을 배출한 집안으로 외삼촌과 외조부에게 그림을 배웠으며 결혼 뒤에는 도화서의 김응환에게 그림을 배웠으니 김홍도에게는 불과 3..
17세기 노예로서 버지니아에 처음 도착한 흑인, 1776년 미국 건국 당시 전체 인구의 19%(현재는 12%)에 달했던 이들은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1863년) 이후 미국 사회의 인종적 편견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20세기 초 남부의 차별을 피해 흑인들은 대규모로 북부와 서부로 이동하는, 이른바 '대이주(the Great Migration)' 현상이 있었으며, 학교,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유색인종을 분리하는 소위 '짐 크로(Jim Crow) 법'은 1954년 대법원 판결로 없어질 때까지 남부에 계속 잔존했습니다. 이후 1950~1960년대에 등장한 흑인 인권 운동가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뿌리깊히 박혀있던 인종차별의 그림자는 조금씩 지워지고 있는데요. 미국의 흑인들이 자신들의 지도자로 추앙하고 있는 ..
어진(御眞)을 담당하는 이를 어진화사(御眞畵師) 또는 어용화사(御容畵師)라고도 하며, 어용, 즉 임금님의 초상화를 그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용 화사는 도화서 화원 중에서 발탁되지만, 화원이 아닌 화가 중에서도 천거하여 함께 시험을 거쳐 선발하는 때도 있는데요. 어용을 제작하는 일 중 어용 화사를 선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로 당대의 화가 중 화상(畵像)에 뛰어난 화가를 대신들이 천거하여 그 중에서 탁월하다고 인정되는 자가 집필(執筆)하였습니다. 어진은 이미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되어 왔으며, 어진 제작은 원래 임금의 후손들이 보은사상(報恩思想)에 근거한 추모의 정례로부터 행하여졌지만, 나아가서는 조종 및 국가를 상징하는 의미도 아울러 가지고 있었기에 이처럼..
29일 방영된 SBS "바람의 화원" 9회에서 어진화사 경합의 화제가 실제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아닌 말로 풀어낸 묘사로 그림을 그려내는 용파(지금의 몽타주)가 주제로 던져진 것에도 김홍도와 신윤복은 그의 눈이 사시임을 깨닫고 결국은 경합에서 화산관(華山館) 이명기(李命基)를 이기고 당당히 어진화사가 됩니다. 사시로 묘사된 분은 번암 채제공(蔡濟恭)으로 예전에 "이산"에관한 글에서 언급했던 채제공(蔡濟恭)에대해 한번더 소개합니다. 1720년 중추부지사 채응일(蔡膺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에도 학문에 열중하여 15세에 향시에 합격했고 23세에 과거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요 그의 아버지가 두 고을에서 현감을 지냈으나 워낙 청렴했던 탓에 ‘전해오는 재산이라고는 오직 네 벽만 있는 집뿐..
조선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과학 르네상스를 이뤄냈던 세종시대, 그 한가운데에는 기생의 아들로 천한 관비출신이었던 장영실이 있었습니다. “장영실의 아비는 고려 말 원나라 때 소주(蘇州) 항주(杭州)에서 온 중국 사람이며 어머니는 기생이다.”라고 실록에 전해지는데요. 동래 관비로 있던 1400년 태종이 각 지방의 관찰사들이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하여 중용을 시키고자 실시한 도천법이라는 제도를 통해 장영실은 궁궐 기술자로 대궐로 들어와 그동안 목말라했던 수많은 선진 기술들을 접하며 갈증을 해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장영실의 능력을 알고 그의 노비신분을 벗어나게 해준 이가 바로 세종이었으며 장영실은 이런 세종과 조선을 위해 그의 모든 역량을 쏟아냈던 것입니다. 우리가 어릴 적부터 위인전을 통해 알고 있던 사실과는 달..
"1박 2일"이 이상합니다. 일요일 예능 불패를 이어가던 그들의 독주는 "패밀리가 떴다"이 후에 조금씩 주춤하더니 결국 이들에게 시청률마저 뒤처지는 굴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패밀리가 떴다"가 방영되기 전에 그 잘나가던 "무한도전"의 아성을 무너뜨린 "1박 2일"이지만 짧은 침체기 이후 더욱 참신한 소재들로 중무장한 "무한도전"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고전을 하고 있는 "1박 2일"의 돌파구를 "패밀리가 떴다"와 "무한도전"이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1. 초심을 잃지 마라 얼마 전 "1박2일"에서는 1주년 기념으로 "초심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그들이 처음 찾아갔던 곳으로 다시 방문하여 당시에 도움을 준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방송..
"뭐야, 김c가 가수였어?" TV를 보고 있던 아내가 제게 건넨 조금은 당황이 되는 질문입니다. 1박2일에서 엉뚱한 캐릭터로, 다큐멘터리의 나레이터로, 연예오락 프로의 단골 게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였기에 어쩌면 아내의 질문은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1박 2일에서 기타 치는 거 봤는데 좀 치더라 했지…. 음…. 가수 맞구나. 노래는 어때요? 몇 등까지 했어요?" 아내는 아직도 김c가 가수인 게 마냥 신기한가 봅니다. 말이 나온 김에 "김c는 원래부터 가수였고, 뜨거운 감자라는 밴드에서 활동한다. 노래도 좋다." 등의 짧은 답을 얘길 하다 문득 아내처럼 김c가 작사, 작곡까지 하는 뮤지션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짧은 웃음한 번 머금고 맙니다. 뜨거운 감자가 4집으로 돌아왔..
명나라 때 황제의 정보기관을 창위(廠衛)라 합니다. 창(廠)은 동창(東廠), 서창(西廠), 대내행창(大內行廠)을 말하고, 위(衛)는 금의위(錦衣衛)를 말하는데 이를 합쳐서 창위라 하는 것이죠. 금의위는 동창등의 환관처럼 황제와는 가깝지는 못했기에 창의 세력이 위보다 컸습니다. 금의위는 기본적으로 모든 관료를 정탐했지만 창은 관민과 금의위를 감시했으며, 대내행창은 관민과 창위를 감시했으니 창의 위세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창은 사법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황제의 영을 받아 사건을 처리하고, 관리와 백성을 체포하였으며, 형이 지극히 잔혹하여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없었다 합니다. "대왕세종"에 등장하는 동창(東廠)은 제3대 영락제가 선대왕인 제2대 건문제의 잔당을 색출하고 민정을 살피고자 영락18년(1..
23일 방송된 SBS ‘바람의 화원’ 8회에서 정조의 초상화를 그리는 어진화사를 위한 경합을 위해 김홍도가 신윤복에게 초상화 하나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부리부리한 눈과 한 올 한 올 세심하게 표현한 수염 등의 정밀한 묘사와 귀와 목을 포함한 아랫부분이 없는 섬뜩한 이 그림 속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이 초상화는 누가 그린 것일까요? 이 초상화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선비화가 윤두서(尹斗緖, 1668~1715)의 작품으로 초상화 속의 인물은 바로 윤두서 본인 즉, 자화상입니다. 현재 '윤두서의 자화상(윤두서상)'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국보 24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공재 윤두서는 1688년 해남 연동에서 윤이후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윤선도의 종손 윤이석에게 입양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
최근 발매된 동방신기와 비(rain)의 최신 앨범이 공교롭게도 같은 논란에 휩싸여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타이틀의 선정성 논란인데요. 노래 가사에 남녀 간 사랑의 행위를 묘사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비의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떨리는 네 몸 안을 돌고 있는 나의 magic stick/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곌 느낀 body shake/ make it ranism the ranism 내 몸을 느껴 버렸어'라는 가사입니다. 노래의 초반부 'I'm gonna be a bad boy'라는 가사에 이어 바로 등장하는 이 가사는 남녀 간 성행위의 절정을 묘사한 것 같으며 'magic stick' 또한 남성의 성기를 표현한 듯 합니다. 이에 비 측에서는..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은 암울했던 60, 70년대 핍박받았던 인물들의 일대기를 통해 옛 추억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전달하려는 취지로 기획된 드라마입니다. 비교적 탄탄한 스토리와 차별화된 소재로 그리고 250억이라는 거대 제작비는 제작진이 "에덴의 동쪽"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기대에 부응한 듯 드라마 초반 주연급 조연들과 아역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현재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을 접고 본궤도로 들어서면서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물론 중견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는 드라마 방영 전에 양산되었던 불안감을 없애기에 충분했으나 복병인 영란 역을 맡은 이연희의 연기..
KBS "대왕세종"은 방영초기부터 역사왜곡의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즐겨보는 드라마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난가 역사에서는 그리 좋은 취급을 받지 못했던 인물이 이드라마에서는 상당히 비중있는 인물로 재해석되어 등장하는 것인데요. 바로 집현전 학자 최만리(崔萬理) 입니다. 먼저 인터넷 백과 사전에서 검색한 최만리에 관한 정보입니다. 1419년(세종 1) 생원으로 증광문과(增廣文科)에 급제하였고, 이듬해 집현전(集賢殿)의 정7품 박사(博士)에 임명되었다. 1427년 교리(校理)로서 문과중시(文科重試)에 급제, 1437년 집현전 직제학(直提學)을 거쳐 이듬해 부제학(副提學)에 승진하고 1439년 강원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