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일 인기의 스포츠화 메이커라고 하면 역시 나이키(NIKE)라 얘기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나이키'가 되는데, 나이키는 그녀의 이름처럼 승리를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Just do it(1988년)'과 ‘I can(1998년)'이란 슬로건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내세운 광고 전략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기업이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 회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뜻밖에도 일본의 유명 브랜드 아식스(ASICS)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이키를 공동 창업하게 될 두 사람 오리건대학교 경영학도이자 육상선수인 필 나이트(Phil Knight)와 육상코치인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
불가능한 일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하는 것은 공기의 저항을 무시할 때, 일정한 비율로 속도가 증가하는 등가속도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 작용하는 힘은 중력이므로 F=ma=mg이다. 즉, 가속도가 중력 가속도=9.8m/s2인 운동이다. 운동하는 중간에 추락하기 시작했는지, 처음부터 추락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10층 높이일지라도 대략 30m는 된다고 볼 때, 추락 순간의 속력이 86km/h 정도가 된다. 공기의 저항을 고려한다고 해도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게 되면 최소한 60km/h는 될 것이다. (이 속력은 등가속도 운동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이 마지막 순간에 최대 20km/h로 점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해도 점프가 되지 않고 40..
☞ 온라인 백과사전엔 `한국의 미신'으로 치부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보면 선풍기 사망(Fan Death) 사고가 한국의 미신(South Korean Urban Legend) 정도로 치부돼 있다. 이 백과사전은 선풍기 사망이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켜놓은 채로 잠을 자면 질식,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속설인데 다른 나라에는 이런 사례가 없다고 단정 짓고 있다. 또한 이런 속설은 자동차 에어컨에도 적용돼, 한국인들은 자동차 창문을 약간 열어놓는 경향이 있다고 이 백과사전은 덧붙이고 있다. 특히 위키디피아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선풍기에 타이머 스위치가 달려 있는데 이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잘 때 사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백과사전 자체가 네티즌..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심운택의 계략으로 장희재(김유석 분)가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이후 숙종이 보는 앞에서 청국에서 세자 고명을 앞당기기 위해 등록유초를 청국에 몰래 넘기려 했던 장희재와 그의 수하들의 추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장희빈을 믿고 전횡을 일삼던 장희재의 결말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한데요. 조선시대, 간택되어 들어간 후궁은 대부분 권문세가 출신으로 그녀들의 친인척 세력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임이 분명했습니다. 숙종 때 남인과 장희빈에 대한 공격을 위해 서인들은 영의정 김주승의 손녀이며 김창국의 딸인 영빈 김씨를 후궁으로 들여보냈으며, 정조 후궁 원빈 홍씨는 당시의 세력가 홍국영의 누이였죠. 이와는 달리 궁녀에서 후궁이 된 경우는 친정의 세력이 없으므로 후궁..
골프코스가 지금은 18개 홀이 원칙이지만, 옛날에는 5홀도 있고 20홀이 넘는 곳도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18홀은 어떤 이유에서 정해진 걸 까요. ☞ 설1) 위스키와 골프? 스코트랜드에 골프를 하던 플레이어가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견디려고 그라운드에 오를 때마다 스카치 위스키를 한 잔씩 마시다가 18번홀에서 마침 술이 떨어져서 그날의 플레이를 끝냈는데 여기서 유래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설2) 세인트앤드루스 왕립골프클럽에 운영방법? 골프의 발상지는 스코틀랜드이고 세인트앤드루스 왕립골프클럽이 당시 가장 유명한 골프장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처음에 22홀로 운영하던 것을 세월이 지나며 18홀로 고정 운영하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18홀의 원칙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 설3) 로열 윔블던cc 에서 ..
어(魚)자는 한자에서 물고기를 뜻하는 물고기어(魚)를 사용한 것이고, 치자는 옛 우리말에서 물고기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말에서 치자로 끝나는 물고기라도 한자로는 대부분 어(魚)자가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갈치와 멸치를 한자로 각각 도어(刀魚)와 약어(弱魚)로 적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문제는 한자와 한글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한국에서 '어'와 '치'를 구분하는 것인데요. 그 이유가 안타깝게도 뿌리깊은 사대주의 사상의 결과물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字가 붙는 물고기는 비늘이 있는 물고기이고, “치”字가 붙는 물고기는 비늘이 없는 물고기를 말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비늘이 있는 “어”字가 붙는 물고기가 치”字가 붙은 물고기보다는 고급 어종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한글을 언..
13일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는 유배 중이던 심운택(김동윤 분)이 숙종에게 동이를 지켜주라는 어명을 받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또한, 장희재(김유석 분)와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도 예고되었는데요. 경신환국 때 의주에 유배되어 있던 중, 궁을 탈출한 동이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는 심운택. 드라마에서 심운택은 뛰어난 학식과 재능의 소유자지만 덜렁대고 몹시 소란스러운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진지한 모습에 앞으로 그가 서인의 주요인물이 될 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숙종 대에 심운택이라는 인물은 확인이 안 됩니다만 젊은 나이에 유배지를 옮겨다니는 모습에서 작가는 김춘택(金春澤)이라는 인물을 모델로 하여 심운택을 창조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29일 방송된 MBC 드라마 '동이'에서는 숙종의 파격적인 조치로 갑자기 후궁의 자리에 오르게 된 동이(한효주 분)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이는 인현왕후의 폐위와 관련, 내수사의 비리 증험을 가지고 입궐한 동이를 둘러싸고 위기의식을 느낀 남인들과 장옥정이 세밀한 조사를 위해 동이를 내어달라고 임금을 향해 호소한데서 비롯되었는데요. 이른감이 있지만 숙종의 조치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승은상궁으로 또 한번 신분상승을 하게되는 동이. 그녀가 바로 실제 역사 속 숙종이 마지막까지 가장 총애했던 여인이며 영조의 어머니이기도 한 숙빈 최씨입니다. 숙빈 최씨는 미천한 출생으로 그녀에 대한 기록은 숙종에 의해 후궁이 되면서부터 확인되고 그 이전의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설화에 의하면 1670년(현종 11..
12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는 동이와 장옥정의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요. 동이는 장옥정을 찾아가 자신의 처소에서 발생한 괴질 사건을 해결하겠다며 3일의 시간을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3일의 시간을 얻은 동이는 유독 수랏간 나인들은 괴질에 걸리지 않은 것을 알아내고 그 원인이 나인들이 바르는 화장품 연분(鉛粉:납이 함유된 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옛 여인들은 분꽃의 열매를 곱게 빻아서 쌀가루, 기장 혹은 조 가루, 조개껍질 태운 분말, 흰 돌 가루, 말린 칡 가루 등을 섞어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쌀가루나 분꽃 열매를 으깨어 채로 바쳐 말려서 고운 백분을 만들고, 백합꽃 붉은 수술로 색분을, 잇 꽃으로는 연지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굴참나무나 너도밤나무를 태워 그 재를 기름에 ..
1994년에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멍키헤드" 1집에 수록된 "개구리 왕눈이"입니다. 멍키 헤드는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유명세를 타던 연주인들이 모여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로 그들의 1집에는 "원숭이 엉덩이"와 같은 구전동요에서, "개구리 왕눈이"와 같은 만화주제가, "울릉도 트위스트"와 같은 트로트, "부채도사와 목포의 눈물"과 같은 개그송에 이르기까지 알찬(?)구성으로 당기로선 꽤 획기적이며 엽기적이었던 음반으로 한국 패러디락의 시조로 불리던 밴드입니다. 하지만, 수록된 곡들은 엽기 그 자체였으나 그들의 연주실력만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초강력 스피드 키타선율과 거칠기 짝이 없는 보컬이 조화되어 차,포 떼고 음악만 들으면 당시에 보기 드문 명반이었다 평하는 이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숙종의 배려로 승은 상궁으로 당당하게 궐에 다시 돌아온 동이가 자신을 마마님이라 부르는 나인들과 낯선 처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미천한 신분과 미처 밝히지 못한 과거로 왕에 대한 죄책감은 갈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결국 동이는 그리고 숙종이 내린 당의를 벗어놓고 궐 밖을 나서고 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다시 재회한 숙종과 동이의 로맨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되는 동이. 동이가 승은상궁이 된 것은 폐비 인현왕후의 무고가 밝혀질까 두려워 그녀를 의금부로 압송해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남인들에게서 그녀의 신변을 보호하려는 숙종의 배려로 두사람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진 않았습니다. 여기서 '승은상궁'이란 일반 궁녀가 임금의 승은을 입어 ..
7월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2일')은 노조의 파업으로 본 방송을 결방 한 채 그동안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해피선데이'는 동 시간대 방송된 타사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경우 그동안 남자들이 도전했던 미션중 가장 감동적인 장면들을 다시 편집하였고, '1박 2일'의 경우 5대 키워드라는 제목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을 5가지 소재로 분류하여 방송하였는데요. 물론 파업에도 그때의 감동과 재미를 다시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KBS의 배려(?)에 고마웠던 건 사실이지만 방송 내내 자막을 통해 나오는 '해피선데이'의 결방에 대한 KBS 공지가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아쉬움이 남는 건 무..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에서 장윤정은 “방송이 점점 부담스러운데 어떡하죠?” 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유명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녀를 둘러싼 최근의 화제들을 침착하게 풀어놓았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가수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과 MBC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후 연습생으로만 세월을 보냈던 일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가슴 아팠던 사연 등을 처음 공개했는데요. 그동안 무릎팍에 출연했던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가슴 아픈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울지 않고 아주 차분하게 털어놓는 그녀의 씩씩한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띈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장윤정은 이날 노홍철과 결별한 이유와 심경 및 그 일과 수반된 각종 루머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풀어놓았습니다. 강호동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
MBC 월화드라마 '동이'는 무수리 출신으로 숙종의 승은을 받아 후궁이 된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동이'가 방영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장희빈이나 인현왕후가 아닌 무수리 출신의 숙빈최씨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인데요. 사실 숙빈 최씨는 미천한 출생으로 그녀에 대한 기록은 숙종에 의해 후궁이 되면서부터 확인되고 그 이전의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드라마로 보이는 장악원 노비에서 감찰부 나인으로 변신하는 그녀의 성장 과정은 작가의 상상력일 뿐임을 많은 분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드라마 '동이'가 조선 숙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임에는 분명하기에 드라마 초반부터 지금까지 역사왜곡 드라마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갈 수 ..
3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 숙종(지진희)의 오해로 인현왕후가 폐비 되는 과정이 방송되었습니다. 장희빈 측의 계략으로 대비가 병을 얻고 급기야 사망하자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인현왕후가 있다 오해한 숙종(지진희 분)의 명으로 인현왕후는 폐서인(廢庶人)되어 궁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 속 인현왕후의 폐위는 대비의 사망사건과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드라마 상 대비의 사망시기는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장옥정이 대비 때문에 궁에서 쫓겨나고 대비가 죽고 나서야 다시 숙종의 품에 안겼으며 얼마 후 숙원에 봉해지고 아들 균(훗날 경종)을 낳게 되죠. 바로 인현왕후는 붕당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숙종과 장옥정의 자식 균(훗날 경종)의 원자 책봉이 원인이..
MBC 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 첫 회에서는 제천금인(祭天金人,흉노족의 일파) 부족장 김융(김형일 분)은 한나라(후한)와의 전투를 치르다 위기에 몰리자 만삭의 아내인 정견비(배종옥 분)에게 탈출하라 는 말을 건넨 후 장렬하게 전사합니다. 정견비는 그녀를 잡으려는 유천과 함께 우연히 구야국으로 향하는 노예선에 타게 됩니다. 여기서 김융을 죽음으로 몰고간 유천(장동직 분)은 후한 광무제의 조카로 등장하는데 제천금인(祭天金人)이 바로 한나라와 관계가 있습니다. 중국의 서북부에 살던 이들이 흉노부족의 후예로 한나라때 흉노왕인 휴도(休屠)가 하늘에 제사지낼 때, 구리로 만든 사람형상을 바치는 습속이 있었습니다. 구리로 만든 사람은 금인(金人)이라고 불렀고 제천금인(祭天金人)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된 듯보입니다. 휴..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대비전에 들어간 탕약사건의 배후로 숙원이된 장옥정의 나인인을 의심하며 그 뒤를 캐는 동이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숙종(지진희 분)의 후궁이 된 장희빈(이소연 분)은 왕자를 출산했으나, 명성대비(박정수 분)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후 명성대비가 갑작스레 병을 얻게되고감찰궁녀인 동이(한효주 분)는 우연히 나인들의 방을 검사하다 명성대비가 먹는 약탕과 그에 상극인 백출부자탕의 제조법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동이는 이 사건의 배후에 장옥정의 오라비 장희재(김유석 분)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이것이 대비(박정수 분)를 독살하려는 무서운 음모라는것에 놀라게 됩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옥정은 동이를 조용히 불러 이 일을 덮으려하지만 동이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 11일 방송에서 숙종은 옥정이 동이를 의식하고 투기를 보인 것에 신경이 쓰인 나머지 그녀와 동이의 관계 개선(?)을 위해 연회를 마련하고 장옥정에게 미리 준비한 후궁 첩지를 내립니다. 상민 계급에서 궁녀로 들어가 왕자를 낳고 그 왕자가 후일 왕이 됨으로써 왕비, 혹은 왕의 사친(私親)이 된 사람은 장희빈을 포함하여 엄비, 원종(추존) 생모 인빈김씨, 영조 생모 숙빈최씨, 사도세자(장조로 추존) 생모 영빈이씨, 효장세자(진종으로 추존) 생모 정빈이씨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왕자나 옹주를 잉태하지 않았는데 후궁이 되는 것은 정말 특별한 조치였고 이는 숙종이 자신보다 2살이나 많은 연상인 장옥정을 총애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숙종은 즉위 초반에 우암 송시열, 서포..
10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 숙종은 청나라 태감이 청나라의 사신을 자살로 죽게 한 동이를 청으로 압송하려 하자 전쟁의 위험에도 동이를 보낼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합니다. 이를 본 희빈 장 씨(이소연 분)는 숙종의 마음이 점점 동이에게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며 숙종-동이-희빈 장씨의 본격적인 삼각관계는 다음 회를 기대하게 하는데요. 숙빈 최씨는 미천한 출생으로 그녀에 대한 기록은 숙종에 의해 후궁이 되면서부터 확인되고 그 이전의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천한 신분을 반증하는 자료 또한 없으나 그저 무수리(상궁과 나인의 하인)로 지냈다는 구전이 거의 일반화된 사실로 전해져 올뿐이죠. 하지만, 숙종이 인현왕후 민씨를 폐위시킨 지 6년이 지난 어느 날 궁궐을 거닐다가 불 켜진..
늦은 3월 안방에 찾아온 드라마가 있습니다. 한류를 겨냥한 초특급 스타 연기자가 있는 드라마도 아니고 스펙타클한 액션을 자랑하는 드라마는 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매회 가슴을 저미게 하는 주옥같은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빛나는 제대로 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는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 언니'인데요. 동화 ‘신데렐라’에서 역발상으로 시작된 ‘신데렐라 언니’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여읜 구효선(서우 분)과 대성참도가에 뒤늦게 들어온 송은조(문근영 분)와 그녀의 엄마(이미숙 분)간의 갈등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입니다. 막장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시대에 서정적인 대사와 감동을 주는 영상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신데렐라 언니'는 제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