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천만 명 이상이 해외로 여행가는 이 시대에 산촌으로 농촌으로 대한민국의 산하를 소개하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려 했던 "1박 2일"이 회를 거듭하면서 그 기획의도를 벗어나 많은 이들의 걱정과 비판을 받아왔었는데요. 하지만 15일 방영된 1박 2일 '제주도 편'은 이런 시청자들의 걱정을 한 번에 없애준 그야말로 1박 2일이 지향해야 할 모범답안을 보여준 듯합니다. 제주도 최저가 여행이란 컨셉으로 지난주에 이어 방영된 1박2일은 지금까지 즐겨 다뤘던 소재들과 여행지의 다양한 정보들을 모두다 적절하게 잘 조화시켜 운영의 미와 웃음을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협재해수욕장까지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을 시작으로 저렴한 여행을 위해 게스트 하우스에 베이스 캠프를 꾸리고 저녁 식..
"SBS 왕녀 자명고"는 ‘낙랑 공주와 호동 왕자’라는 설화를 기초로 새롭게 해석한 드라마로 호동왕자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 된 "KBS 바람의 나라"의 주인공 대무신왕 무휼의 아들이죠. 무휼(대무신왕)은 2명의 부인에게서 각각 1명씩의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의 정비인 제1 황후는 제5대왕 모본제의 어머니이며, 제2 황후는 갈사왕의 손녀 금씨로 호동왕자의 어머니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제1 황후는 대무신왕(문성근 분)의 정비이자 제 5대왕 모본제의 모후임에도 그녀의 성씨와 기록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다만 '삼국사기' 대무신왕 15년 11월 기사에 호동왕자를 모함했던 짧은 언급만 있을 뿐입니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이지(김정화 분)'로, '왕녀 자명고'에서는 '송 매설수(성현아 분)'로 등장합니다.) ..
에덴의 동쪽’은 한날한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복수를 그리는 동시에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한국 현대사의 굴레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방영 전부터 제2의 '모래시계'가 될 수 있을는지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초반 학생운동이 들끓던 1960년대를 시작으로 학생운동의 선두주자 이기철의 아들 이동철(송승헌 분)이 아버지를 죽게 만든 신태환과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예고함과 동시에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동생 이동욱 가슴 찡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송승헌과 이미숙의 열연에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에덴의 동쪽'을 제2의 '모래시계'라 호평..
3월1일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에서 아침식사 마련을 위해 윤종신이 대성과 윤아를 데리고 고기를 잡으러 가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요. 문제는 이 장면이 억지 설정이라는 생각이 금방 들게 할 정도로 너무 티가 났다는 것입니다. 아침식사거리를 매운탕으로 선정한 윤종신 일행이 송사리도 겨우 헤엄칠 수 있는 작은 개울가를 찾아간 것 하며 겨울 차디찬 개울가를 맨발로 들어가다 나중에서야 장화를 윤종신이 선심 쓰듯이 제공하는 모습은 보기가 애처로울 정도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안타까운 에피소드를 장장 수 시간에 걸쳐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패밀리가 또 다른 에피소드의 진행을 완료시킬 때까지 그들이 한 거라곤 중고기 두마리를 취하는 것뿐이라니…. 아무리 전날에 이어 소시의 윤아와 빅뱅의 대성간의 애틋한 무언가를..
경종(최철호 분)의 아버지인 광종은 2대 혜종과 친형인 3대 정종과는 달리 독자적인 세력기반을 쌓아 왕권을 확보하는 데 힘썼던 인물로 즉위 초 11년까지는 과감한 개혁정책을 통해서 국왕으로서의 자신감과 위엄을 과시하고 새로운 국가체제와 정치질서를 이루는 데 크게 이바지하여 태평성대를 이뤘지만, 후기에는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며 정치 사회적으로 불안을 일으켜 그 한계를 드러내고 말아 고려사에서 그는 실패한 왕으로 일부에서 치부되고 있습니다. 광종은 즉위한 지 7년이 되던 해에 왕의 전제권을 강화하고 호족과 공신세력의 특권을 억제하는 조처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노비안검법'을 실시하였는데요. 이는 원래는 노비가 아니었으나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거나 빚을 갚지 못하여 강제로 노비가 된 자들을 선별하여 노비..
대종 욱(태조 왕건와 선정왕후 소생)과 선의왕후의 2남인 성종은 981년(경종 6년) 사촌형인 경종이 위독하자 내선(內禪)으로 왕위에 오릅니다. 이때 경종에게는 성종의 여동생인 헌애왕후(천추태후)와의 사이에서 이미 2살 된 아들 송(목종)이 있었으나, 너무 어려 국사를 맡을 수가 없었기에 대신 왕이 된 것이죠. 성종(김명수 분)은 왕이 되기 전 광종과 대목왕후 황보씨의 셋째딸인 유씨(문덕왕후 : 이현경 분)를 아내로 두고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유씨가 태조의 손자이자 수명태자의 아들 흥덕원군 왕규에게 시집갔다 딸까지 있는 상황에서 성종에게 재가한 것은 광종 이후 정착된 족내혼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성종이 광종의 사위라는 것도 그가 왕위에 오르는 데에 중요한 작용을 했으며..
28일 방영된 '무한도전 - 정신감정' 편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 관계로 '다시보기'를 위해 무한도전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요. 갑자기 초기화면에 '도전 초대장'이라는 제목으로 플래시로 만든 미션게임을 완성하면 제8의 멤버가 되어 홈피를 방문할 수 있다는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우측 상단 유재석 옆의 'skip'을 클릭하면 바로 방문할 수 있지만 방문자들을 위한 무한도전 특유의 위트 넘치는 작은 서비스를 차마 무시할 수 없어 '틀린 그림 찾기'를 시도한 후 제8의 멤버가 되어 입장하려던 순간, 혹시나 해서 페이지를 닫고 다시 방문을 하니 또 다른 게임이 나타나는군요.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수차례의 재방문 끝에 무한도전 인트로 게임은 총 3가지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뒤늦게 발견한 초기화면 ..
고우영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돌아온 일지매"가 회를 거듭하면서 확인되는 탄탄한 구성과 비교적 높은 완성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타 방송사의 두 드라마와 비교해서 시청률 경쟁에서 부진한 면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패한 양반들에게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일지매(정일우 분)의 활약이 마냥 통쾌한 것도 사실인데요. 정일우는 이번 '돌아온 일지매'가 생에 첫 주연인 작품으로 영화 한두 편과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조연이 전부인 짧은 연기경력의 소유자입니다. 따라서 제작진이 아직 연기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검증이 안 된 '정일우 '카드를 선택한 건 일종의 모험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 제작 전 주연으로 선정되어 중도 하차한 가수..
약 15만 명의 신청인원 중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여섯 팀의 시청자들과 함께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이 지난주에 이어 2편으로 구성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역대 최대의 물량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1박 2일'이 끝나자 수없이 쏟아지는 블로그를 포함한 각종 매체의 호평 속에 개인적으로는 2%부족했다 생각한 몇 가지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1. 드림팀의 진짜 이야기를 외면한 1박 2일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참가자 선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팀은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유도부 팀, 늦깎이 여고생 팀, 8공주8사위 팀, 행복한 싱글맘 팀, 남자 간호사 팀, 국립국악고 무용과 팀의 총 여..
구약성서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기본 소재로 한 SBS '카인과 아벨'은 배다른 형제의 엇갈린 운명이 첫 방송부터 예견되는 긴장감과 함께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벌써 부터 기대가 되는지라 동 시간대의 경쟁작들을 가볍게 제치고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SBS '카인과 아벨'의 모티브가 된 성서 속 ''카인과 아벨'에 대해 소개합니다. 종교가 기독교가 아닌 분들도 카인이 성서에 등장하는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는 정도는 아실 겁니다. 성서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은 아담과 이브(하와)로 이들에게서 나온 첫째가 카인이며, 둘째가 아벨입니다. 이들이 자라면서 카인은 농사를 지었으며 아벨은 양을 키웠는데요. 이 두사람은 자신들이 기른 수확물을 하나님에게 바쳤으니 제사장의..
한혜진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던 '떼루아'는 국내 최초 와인 드라마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방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와 이제는 식상한 성격의 캐릭터 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외면당한 채 방영 내내 10% 미만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종영이 되었는데요. '떼루아'의 가장 큰 문제는 '파리의 연인'이나 '풀하우스'등에서 보여준 남녀주인공들의 성격을 재탕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김주혁의 캐릭터는 지금까지 방영된 트랜디 드라마 속의 남자 주인공의 성격들을 어설프게 섞어놓아 나쁜 놈인지 착한 놈인지 까칠한 놈인지 우유부단한 놈인지 방영 내내 헷갈리게 만들었고요. 여주인공 한혜진 또한 '주몽'이라는 사극 이후 오랜만에 보여준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이 또한 출세작인..
공중파 방송 3사의 월요일 밤 예능프로그램들이 일요일 저녁에 버금가는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16일 시청률은 KBS2 '미수다'는 11.4%, SBS '야심만만2'는 10.9%, MBC '놀러와' 8.9%로 시청자들은 '미수다'의 손을 들어주었는데요. '패떳', '1박 2일', '우결'이 맞짱을 뜨는 일요일 리얼 버라이어티보다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는 월요일 예능프로그램이 토크 형식을 띠고 있는 것 또한 이채롭습니다. 이 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불과 1~2%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KBS2 '미녀들의 수다'가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는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8.9%의 10%가 되지 않는 시청률을 올린 MBC '놀러와' 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월요일 예능프로그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월요..
MBC '돌아온 일지매'는 의적 일지매가 조선에서 반정을 꿈꾸는 벼슬아치 김자점(박근형 분)과 맞서는 내용으로 고우영의 만화 원작에 작가의 상상력이 추가된 팩션 사극입니다. 김자점은 실존인물로 역사는 그를 죄인으로 평하고 있는데요. 김자점 [金自點, 1588~1651]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광해군대(代)에 병조좌랑에 이은 후 인목대비 폐모론이 발생한 이후로 벼슬길을 단념하고, 이귀(李貴) ·최명길(崔鳴吉) 등과 함께 반정을 기도하여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을 성공으로 이끌며 1등공신으로 책록되었고 이후 출세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한때는 순검사(巡檢使) ·한성판윤 등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고 강직하다는 평판을 얻기도 했으나 얼마 못 가 탐관오리로 백성의 원성을 한몸에 받게 됩니다. 또한, 병자호란(1..
배탈 설사를 위해 태어난 약인 정로환은 197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3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탈,설사 상비약의 대명사로 인식될 정도로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로환은 원래 일본의 제약사 '다이꾜신약'에서 만든 약으로 이 약의 가능성을 알아본 동성제약의 창업주 故 이선규 회장이 다이꾜신약의 전 공장장을 찾아가 약의 원료와 배합 비율을 적은 비법을 가지고 와서 1972년 개발에 성공해 지금은 일본의 정로환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로환은 러·일전쟁(1904-1905)과 관련이 있습니다. 러·일전쟁이 한창일 무렵, 러시아의 세력을 중국에서 몰아내고자 만주로 출정한 일본군들이 며칠 만에 죽어나가기 일쑤였는데 그 이유는 만주의 수질이 나빠서 생긴 설사에 있었습니다. 당연히..
우리의 윌 스미스가 이번엔 전 세계의 인류가 아닌 일곱 명의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구하고자 나섰습니다. 미납세자를 찾아내어 밀린 세금을 징수하는 IRS(세무서) 직원인 것처럼 보이는 벤토마스(윌 스미스 분)는 본인의 직무와 무관하게 일곱 명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나섭니다. 한편, 벤의 남동생 또한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형인 벤을 찾고 있는데요. 영화는 마지막 15분까지 수수께끼에 싸여 있습니다. 그가 왜 일곱 명의 사람을 찾는지, 그의 동생은 왜 형을 찾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 내내 주인공은 슬픔에 휩싸여 있고 어쩌면 다른 이들은 이런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을 싫어했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하였습니다.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남녀 간의 사랑도 이색적이며 슬펐으며..
헌정왕후(황보설, 신애 분)는 천추 태후로 불렸던 헌애왕후(황보수, 채시라 분)의 여동생으로 언니와 함께 경종에게 시집간 후 경종이 죽자 사가에서 살게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언니인 황보수와 함께 황주에서 머물다 어릴 적부터 흠모하던 안종 왕욱(경주원군, 김호진 분)을 다시 만나면서 사랑을 재확인하는 듯한 설정이 나왔는데요. 사실 헌정왕후는 경종이 죽은 뒤 왕륜사(지슴의 개성)근처의 사가에 머문 것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헌정왕후가 머물던 사가 근처에는 죽은 남편 경종이 숙부뻘 되는 안종 왕욱의 집이 있었는데요. 안종 왕욱은 태조와 제5비 신성왕후 김씨의 아들로 신성왕후 김씨는 신라 경순왕의 사촌누이로 신라가 고려에 항복 의사를 표하며 시집을 보낸 여성입니다. 헌정왕후와 안종 왕욱은 자주 왕래를 하였고 연정..
많은 분이 요청을 하셨네요. 한 달에 배포되는 초대장 수가 한정되어 요청하신분들 중 요청 사항이 가장 구체적이며 절실한 분들 위주로 배포하였으니 못 받으신 분들은 양해 바랍니다. 이 중 몇 분은 이미 초대장을 받으신 적이 있네요. 다시 한번 확인 해보시고요. 24시간 내에 블로그 개설이 안되면 초대장 회수해서 다른 분에게 다시 배포 예정이니 참고바랍니다. 사실 자신만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게 그리 쉬운게 아니거든요. 제가 초대한 분들중 대부분이 블로그만 개설하시고 전혀 업데이트가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 아래글 참고 http://muzbox.tistory.com/194 부디 활발한 활동 부탁합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드립니다. 댓글..
모르는 사람들과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을 때 대부분은 침묵한 채 시선을 엘리베이터 위의 층수 표시에 둡니다. 심리학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을 중심으로 반경 1~2미터 정도의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를 가지고 있는데 이 범위에 타인이 들어오면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좁은 공간에서 이 불안감 또는 불쾌감을 감추기 위해 많은 사람이 시선을 층수 표시에 두는 것입니다.
화제와 논란 속에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결국 MBC '에덴의 동쪽'을 제치고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포장되고 있지만 10대들 사이에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꽃남들이 등장으로 대한민국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 같은 30대 남자가 즐겨보는 격동의 시대를 살던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에덴의 동쪽'은 후반부로 맥이 빠지는 듯하여 무의식적으로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현상 또한 심해지는데요. 어차피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MBC '에덴의 동쪽'을 겨냥한 배수의 진이었다면, 어차피 외모지상주의와 선정적이고 ..
KBS 대하드라마 "천추태후" 2/1 방영분에서 드디어 천추태후의 연인의 정을 맺을 김치양(김석훈 분)이 등장했는데요. 극 중에서 김치양은 신라왕족의 후예로 여진족을 이용하여 신라부흥을 꿈꾸는 인물로 이 대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천추태후와의 만남을 시도합니다. 김치양의 이러한 설정은 아마도 고려출신으로 여진에 넘어가 금나라 시조의 조상이 된 김행(金幸-금행今幸-금준今俊)과의 연관성을 둔 듯 보인는데요 김행(金幸)이 신라유민이라는 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김치양은 김행(金幸)이 아닌 동주(洞州 : 황해도 서흥군의 고려시대 행정구역)의 호족 김행파(金行波)의 자손으로 천추태후인 황보씨의 외족(外族)이기도 하기에 김치양이 신라왕족출신이라는 설정에 대해선 많은 논란이 있을 듯 보입니다. - 김행파(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