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안융진 성주로 있다 거란의 1차 침입에서 비굴하게 항복하려한 죄로 강등한 후 지금은 문화왕후(문정희 분)의 첩자 노릇을하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현운(李鉉雲: 최준용 분)인데요. 드라마에서처럼 궁궐에서 왕후의 첩자로 있었던 것은 허구로 보이나 그에 대한 기록이 그리 많지 않기에 정확하게 아니다는 말은 할 수 없겠네요. 아무튼, 이현운이라는 인물은 실존인물로 역사의 배신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성종이 아들 없이 죽고 경종의 아들인 목종(천추태후의 아들)이 즉위하자 김치양 등의 외척 세력은 천추태후와 결탁하여 정계에 다시 등장하여 권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것도 모자라 김치양은 천추태후와 불륜의 아들을 낳고 그를 책봉하고자 대량원군(大良院君 후의 현종)을 살해할 모의..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지난주 부터 등장한 새로운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양규'라는 사람인데요. 아직까지 드라마상의 시대가 성종말기라 목종때 부터 벼슬을 한 '양규'의 실체는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분의 출생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까지 전해져 오는 게 없습니다. 거란의 2차 침입의 수훈장 '양규'장군에 대해 알아봅니다. 다를 아시겠지만 거란의 1 차 침입은 '서희'의 외교 담판으로 '강동 6주'를 얻는 큰 성과로 끝이 났습니다. 성종이 아들 없이 죽고 경종의 아들인 목종(천추태후의 아들)이 즉위하자 김치양 등의 외척 세력은 천추태후와 결탁하여 정계에 다시 등장하여 권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것도 모자라 김치양은 천추태후와 불륜의 아들을 낳고 그를 책봉하고자 대량원군(大良院..
13일 방송된 '무릎팍 도사'에서는 야구 해설가 허구연이 출연해 시종일관 촌철살인 적인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야구만 보면 자꾸만 뿔이 난다'는 고민과 함께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걸어온 야구인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무릎팍 도사 -허구연'편이 방송되기 전부터 관심이 쏠렸던 게 MC인 강호동이 출연하는 KBS '1박 2일'의 일명 '사직 구장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였는데요. 그는 강호동에게 "MBC ESPN에서 중계 방송을 하면 그날의 방송 중계권은 MBC ESPN이 갖고 있다"며 "그래서 다른 방송이 들어와 방송을 하려면 사전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런 절차가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하였는데요. MC인 강호동은 허위원의 이러한 견해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
일요일 저녁 방송되는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 3일과 10일 방송된 '집으로'편은 6명의 멤버들이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되찾고자 할머니,할아버지들이 계시는 경북 영양 기산리를 방문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1박 2일을 함께 보내는 그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휴대폰 조차 터지지 않는 곳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함께 게임 즐기고 얘기꽃을 피우는 멤버들의 모습은 진정한 '세대교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로 감동이 있으면 재미가 없다는 공식의 오류를 제대로 증명을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비슷한 설정과 제작의도에 조금은 벗어난 진행, 그리고 복불복 벌칙의 가학성 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아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1박 2일'이 올해들면서 다양한 시도와 ..
SBS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본격 정치 풍자(?)극 '시티홀'이 현실정치의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티홀'의 인기에 견인차가 되는 것이 주인공인 '차승원'과 '김선아'의 포폭절도할만큼 웃긴 코믹연기인데요. 이 중에서도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다시 선보인 김선아의 푼수 연기는 경지에 이르지 않았나 싶은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여배우에게 머지않아 40을 내다보는 나이는 아킬레스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선아와 같이 초반에 섹시한이미지로 무장하고 CF로 데뷔한 배우에겐 더욱 그렇고요. 이 때문에 CF를 제외하고 김선아가 데뷔 초 출연한 작품은 비중도 없고 연기력 논란 또한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김선아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작품..
6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지난 29일에 이어 이준기편 2탄을 준비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가수 보아와의 열애설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트로트와 개그를 선보이는 등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시청률에서도 이준기 효과를 제대로 누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요 출연진이 연예이긴 해도 그 반면에 다양한 분야의 유력인사들 또한 심심치 않게 출연하는 신개념(?) 토크쇼에 이준기라는 배우를 2주에 걸쳐 연속으로 소개한 건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준기가 털어놓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에 작은 감동과 웃음이 많이 전달되어 2주 연속방송을 무색하게 할 만큼 지루하지 않은 출연자였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2주간 방송된 스타들이 이외수, 최진실, 가수 비 등임을 ..
승천황태후(承天皇太后)로도 불리는 소태후(蕭太后)는 요나라 경종의 황후이자 요나라 성종의 어머니로 남편인 경종이 몸이 허약해 그의 재위 시절에도 주요한 정사를 처리하였으며 982년 요 성종이 12세의 나이로 보위에 오르자 섭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한덕양(韓德讓:이진우 분)은 예지황후(睿知皇后) 등과 성종의 옹립에 진력하여 승천태후의 신뢰를 얻었고 그 뒤 송과의 전투에서도 승천태후 밑에서 활약하여 마침내 송을 굴복시키고, 전연(澶淵)에서 화의를 맺고 요나라 최성(最盛)시대의 기초를 확립하는 인물입니다. 한덕양(941~1011)은 한족 출신으로 조부 건지고(乾知古)가 태조(太祖)를 섬겼고, 아버지 한광사(韓匡嗣)는 남서면초토사(南西面招討使)가 되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처음엔 황실의 노예였다는 사실인데..
19일 방영된 '1박 2일'에서는 '같이 가자. 친구야'라는 제목으로 멤버들의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갔는데요. '1박 2일' 멤버들을 능가하는 이들의 개성에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MC몽은 자신의 중학교 동창인 전희승 씨와 카이스트 출신의 김정환씨, 김C는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씨, 강호동은 후배 박광씨, 이승기는 초등학교 동창 민경환씨, 이수근은 레크레이션 강사 신명선씨, 은지원은 작곡가 이근수 씨를 초대했습니다. 노홍철을 생각나게 하는 파격 패션의 강호동의 후배 박광씨, 김C보다 더 과묵한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등 멤버들을 제외하고 친구들로만 방송을 해도 괜찮은 오락 프로 하나 나올듯한 이들의 개성은 여행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두각되었습니다. 친구들이라도 예외일 ..
전지현이 때아닌 화교 논란에 휘말려 있습니다. 그녀의 본명인 왕씨인 점과 부모님의 이름이 남다르기 때문인데요. 16일 23시 반 현재 유명 검색사이트에 전지현만 입력해도 '화교'에 관한 내용으로 온통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또한, 실시간 인기검색어도 '화교'가 1위를, 화교로 알려진 모연예인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도청 때만큼이나 전지현의 화교논란이 화두가 되는 이유는 뭘까요?먼저 네이버 사전에 등재된 화교에 대한 설명입니다.화교 [華僑] 본국을 떠나 해외 각처로 이주하여 현지에 정착, 경제활동을 하면서 본국과 문화적 ·사회적 ·법률적 ·정치적 측면에서 유기적인 연관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 또는 그 자손. 쉽게 얘기하면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나와 미국의 재미교포나 다름없는 본국을 떠나 사는 중국..
"SBS 왕녀 자명고"는 ‘낙랑 공주와 호동 왕자’라는 설화를 기초로 새롭게 해석한 드라마로 낙랑국의 '자명고'가 자명공주(정려원 분)이었다는 사실과 호동왕자(정경호 분)가 낙랑공주(박민영 분)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명공주를 사랑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팩션사극입니다. 웅장한 스케일과 연기력이 보장된 중견 배우들, 스타성 있는 젊은 연기자들을 내세워 드라마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 데는 성공하여 드라마의 성공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민드라마가 되어버린 KBS '꽃보다 남자'와 붙은 초반의 대진운과 뒤를 이어 만난 복병 MBC '내조의 여왕'도 모자라 '꽃남'의 후속작이 인기작가 송지나의 '남자 이야기'사이에서 10%도 되지 않는 시청률과 ..
4월 13일 MBC 뉴스데스크 ' 신경민'아나운서의 맺음말이 아쉬운 메아리가 되어 전파를 탄 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기도 하는 날이었습니다. 1919년 4월 13일,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수립 선포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꿈은 1945년 8월 광복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한국전쟁과 수많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대한민국 청년들과 지각 있는 국민의 피와 한으로 민주주의는 이제 일상이 되었는데요. 예전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나라님을 개그 소재로 삼고 정치 패러디를 신랄하게 펼치던 세상 앞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제1조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비로소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
천추태후의 역사왜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강조가 발해인이라는 설정에 김치양이 신라인이라는 거도 모자라 이제는 마의태자의 손자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팩션드라마가 아닌 현존하는 유일한 대하사극이라며 선전하는 '천추태후'에서 이러한 역사왜곡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이유는 극적인 설정을 통한 시청율 높이기의 수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천추태후'의 중간에 가끔 해설자가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역사절 배경을 소개하는데 이것 또한 '천추태후'라는 사극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제작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만드는 장치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드라마를 피해서 그나마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사극들로 역사의 정체성 마져 흔들릴 수도 있는 이런 사극들의 위험한 역사왜..
MBC 일요일 밤의 한 코너에서 독립프로그램으로 바뀐 아줌마, 아저씨들의 성인 토크쇼 세바퀴. 방송 시간대가 토요일 심야로 바뀌면서 그야말로 훨훨 날고 있습니다. 동 시간대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가볍게 제친 것도 모자라 황금시간에 방영된 SBS '스타킹'을 누르고 MBC '무한도전'보다 조금 뒤졌을 뿐인데요. 이경실, 조형기 등 방송가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입담 꾼들의 거침없는 토크의 향연은 방송 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심야 토크쇼로 거듭나는 MBC '세바퀴'의 인기는 계속 이어 질까요? [재방송 -어떤오후]
11일 방영된 KBS 대하사극 '천추 태후'에서 김치양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신라 마지막 왕이었던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의 손자 김행(金幸)이였다는 내용인데요. (역사에 김행(金幸)은 마의태자의 손자가 아닌 아들로 나옵니다.) 아무리 드라마라 하지만 그래도 대하 사극인데 이렇게 터무니없는 인물설정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천추태후가 사랑한 김치양은 신라왕족의 후손인 김행(金幸)이 아닌 황해도의 호족으로 천추태후의 황보가문과는 외족(外族)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치양의 이러한 설정은 아마도 고려출신으로 여진에 넘어가 금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설이 있는 김행(金幸-금행今幸-금준今俊)과의 연관성을 둔 듯 보이는데요. 김행(金幸)이 마의태자 김일(金鎰)의 아들이었다는 설이 있..
6일 방영된 뉸 '왕녀 자명고'에서 호동왕자는 계모인 제1왕후 송매설수(성현아 분)과 한밤의 대혈전을 벌이는 데요. 여기서 호동은 지난날의 설욕을 하며 송매설수를 무릎 꿇게 하죠. 충분히 송매설수를 죽일 수 있었던 호동은 현재의 송매설수가 죽은이와 진배없기에 칼을 거두고 스승인 을두지와 함께 물러납니다. 물론 이 상황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불과하며 몇 살 되지 않은 호동왕자와 실제로 한밤의 활극을 벌이지는 않았겠지만 드라마에서처럼 송매설수가 아들을 낳게 되면 그 아들이 왕이 되기 위해 호동왕자가 최대 걸림돌이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죠.실제로 대무신왕이 직접 '호동'이라 이름 지을 만큼 호동에 대한 왕의 총애는 남달랐으니 말입니다. 만약 드라마처럼 호동과 송매설수가 혈전을 벌렸고 여기서 승리한 호동이 ..
요(遼)은 10~12세기에 거란(契丹)이 중국 북방의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을 중심으로 세운 왕조로서 916년 건국 당시의 명칭은 거란국(契丹国)이었지만, 938년 연운16주(燕雲十六州)를 획득한 뒤 나라 명칭을 요(遼)라 하였습니다. 이들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시라무렌(Sira Muren) 강 유역에서 유목 생활을 했으며, 8개의 주요 부족들로 나뉘어 있었는데 9세기 후반 당(唐, 618~907)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거란(契丹)의 세력이 강성해졌으며, 907년 그 유명한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 太祖 재위 907~926)가 거란의 여러 부족을 통합하게 되는데요. 그는 자신에 반대하는 귀족들의 반란을 진압한 뒤 916년 스스로를 천황제(天皇帝)라 부르며 거란국(契丹国)을 세우게 되죠. 야율아보기는..
25일 방송된 무릎팍 도사 '장서희'편은 그동안 시청자가 그녀에 대해 궁금해 왔던 이른바 '2대 의혹' 해소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주보다 6.4% 상승하며 18.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이는 지난 1월 고현정이 출연한 이후 최대의 시청률로 그야말로 '장서희' 효과를 제대로 본 것이죠. 최근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장서희가 출연해 자신을 두고 떠돌던 '2대 의혹'인 '인어 아가씨 캐스팅 시 작가 로비설'과 '성형 수술'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릎팍 도사 '장서희'편이 더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위의 '2대 의혹'해소가 아닌 그동안 '복수의 화신'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그녀와는 상반된 인간적..
지난 몇 년간 MBC '주몽'을 시작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제작비와 규모로 제작된 대작 사극들이 등장하여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작년에 종영된 MBC '이산' 이후로 그 인기는 급격히 하락양상을 띠다가 급기야 최근에 종영된 '바람의 나라' '대왕세종'이나 현재 방영 중인 '천추태후'나 '왕녀 자명고'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반면에 막장 드라마의 오명을 받으면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통속극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는데요.그 대표적인 예가 SBS '아내의 유혹'과 KBS '미워도 다시한번'입니다. '통속적'인 것의 사전적 의미는 1. 세상에 널리 통하는. 또는 그런 것. 2. 비전문적이고 대체로 저속하며 일반 대중에게 쉽게 통할 수 있는. 또는 그런 것. 으로 ..
SBS ‘왕녀 자명고’의 주요배경은 고구려 제3대 대무신왕과 호동왕자에 의해 낙랑국이 멸망하기까지 낙랑국의 건국에서 왕녀 자명, 낙랑 공주가 죽음을 맞게 될 때까지입니다. 드라마 방영 전 스페셜방송에서도 '왕녀 자명고' 속 배경으로 "서기 18년부터 37년까지의 최리가 왕으로 있던 낙랑국을 배경으로 삼았다"고 설명해 실존하는 역사에 기반을 둔 상상 속 낙랑의 모습을 구현했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드라마 속 '낙랑국'에 대한 설정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어 언급할까 합니다. 많은 분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낙랑국'과 '낙랑군'의 차이입니다. '삼국사기'를 포함하여 조선시대까지는 낙랑국과 낙랑군을 같은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그 위치로 평안도와 황해도 일대를 지목했습니다. 이는 ..
15일 방영된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는 성종 대에 처음 발발한 '거란의 제1차 침입'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서희의 외교 담판으로 유명한 '거란의 제1차 침입'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거란이 고려를 침략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고려 초로 거슬러 올라가 야합니다. 926년, 발해를 무너뜨린 거란은 중원에 진출하기에 앞서 후방을 안정시키고자 이른바 동진 정책을 폈는데요. 이러한 거란에 송나라에 우호적이면서 건국 초부터 고구려의 계승을 표방하며 북진정책을 진행하고 있었던 고려는 후방의 위협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거란은 후방의 위협이 되던 고려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태조 왕건에게 사신에게 낙타 50필을 바치게 하였으나 왕건은 낙타를 만부교 밑에 매어 굶겨 죽이고, 사신 30명은 섬으로 귀양을..